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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CEO SUITE 대표이사

직원,고객,지역사회공헌이 가장 소중한 가치, Good to Great 지향하다”

가을이 익어가는 화창한 어느 날 오전, 광화문 교보빌딩 15층, CEO SUITE를 방문했다. 안내를 받아 복도의 맨 끝에 있는 룸으로 들어가자, 환한 미소로 김은미 CEO SUITE대표이사가 반겼다. 김 대표는 “직원과 고객, 그리고 지역사회공헌이 가장 귀중한 가치”라며 “ CEO SUITE의 모든 구성원들은 ‘Good to Great’를 지향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 one stop으로 제공하다

“우리는 고객들이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호텔식 사무공간(스마트 오피스 서비스)을 제공한다. 임대기간은 한 시간에서 부터 무한대다. 공간도 필요한 만 큼 제안한다. 일반 사무실을 임대하면 인테리어, 가구 , IT네트워크 구축, 보안시스템 및 유지보수까지 신경 쓸 일이 매우 많다. 하지만 우리는 공간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 스톱 솔루션(비서, 통역, 법률, 회계, 세무, IT, 회사설립, 세미나, 트레이닝, etc)을 갖췄다. 아시아 8개도시 14개 지점을 활용해 아시아 진출의 비즈니스 허브 역할도 담당한다. 서울에서 전화 한 통으로 필요한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 또 글로벌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 운영하고 광고 없이 고객사들의 소개로 성장해 온 유일한 기업이다.”

CEO SUITE가 제공하는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의 차별적 우월성을 명징하게 소개하는 김 대표는 “우후죽순처럼 중소 서비스 오피스업체가 생겨났고 쓰나미처럼 폐업이 이어지고 또 살아남기 위한 이합집산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만의 시대에 맞는 독창적인 서비스 개발로 시장의 랜드마크적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거의 매일 14개 센터의 지역이사들이 BRAIN STORMING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만의 노하우 개발 없이는 점점 더 모바일화 되어가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출 수 없다는 판단으로 해당 전문가들의 자문을 듣고 먼저 움직이고자 노력한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유로움과 독창성을 추구하는 세대적 성향을 파악해 더 많은 프리랜서들이 사용할 수 있는 완벽한 서비스 오피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한다.”

“,,,CEO자리 내주지 않으면 나를 위해 직접 만들겠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김 대표는 당시 선망의 대상이었던 한국씨티은행에 입사해 고액연봉을 받으며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했던 직장생활과는 상반된 일이 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났고 그런 일상이 싫어 호주로 유학을 떠났다. 뉴사우스웨일즈대학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김 대표는 호주 비지니스센터인 서브코프에서 입사했다.

“서브코프에서 면접을 본 후 운명적으로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말 간절하게 합격을 원했고 뜻을 이뤘다. 그렇게 업계에 입문해 벌써 25년이 지났다. 입사 후 태국지사에 지원했다. 입사 반 년 만에 지사장이 세 차례나 바뀔 정도로 힘든 지사라고 악명이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했고 1년 만에 매출 300%신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능력을 인정받아 아시아지역 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백인 중심의 호주사회에서 동양인의 한계는 뚜렷했다. 그래서 “나에게 CEO자리를 내주지 않으면 나를 위해 내가 직접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창업했다. CEO SUITE자카르타 1호점은 그렇게 탄생했다.”

“그런데 오픈 직후 IMF가 터졌다. 인도네시아는 혼란에 빠졌고, 화교 대상의 방화와 약탈 등 온 갖 범죄가 횡행했다. 호주 등 다른 나라의 비즈니스 센터들은 철수했고 다국적 기업들의 지사 직원들도 하나 둘 떠났다. 설상가상으로 임신까지 했다. 배수진을 쳤다. 절대 망할 수 없었다. 친정집 돈도 빌렸기 때문에 사업이 망하면 돌아갈 곳이 없었다. 다른 비즈니스센터들이 철수하면 오히려 기회로 삼아 그 고객들을 흡수했다. 인도네시아에 직원을 적게 두길 원하는 기업들을 위해 이들 기업들의 현지직원들 월급지급이나 세무서비스, 행사, 시장조사 등 경영지원 업무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런 서비스가 바로 차별점이다. 다른 센터들은 주로 멋진 오피스공간을 대여하지만 우리는 이외에도 운용에 필요한 실질적인 서비스들도 세밀하게 제공한다. 이렇게 몇 번의 큰 위기들을 극복하며 CEO SUITE를 동남아 8개도시, 14개 지점이 있는 글로벌 회사로 성장시켰다.”

 

직원들의 마음가짐들이 모여 지금의 CEO SUITE 만들다

대표적인 글로벌 스마트 오피스 서비스기업으로 쑥쑥 성장한 CEO SUITE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김 대표는 ‘CEO SUITE’ 의 ‘CEO’는 최고경영자라는 의미 외에도 CEO SUITE가 지향하는 이상이 담겨있다고 설명한다.

“C는 Challenge,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어떤 어려움과 불가능도 도전적으로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성취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E는 Eagerness, 열정적으로 회사동료와 고객,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 최선을 다해 기여한다는 뜻이다. O는 Open, 다양한 국적의 직원들이 모인 만큼 인종과 성별, 종교에 대한 차별 없이 열린 마음으로 늘 업무에 임한다는 뜻이다. 이런 직원들 한 명 한 명의 마음가짐들이 모여 지금의 CEO SUITE를 만들었고 또 미래의 CEO SUITE를 만들어 갈 것이다. 우리가 꿈꾸는 비전은 짐 콜린스의 책 제목과 같은 ‘Good to Great’다. CEO SUITE는 좋은 기업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업계의 핵심인력들을 양성하는 대학교도 만들고 싶다”

‘Good to Great’ 에 방점을 찍는 김대표는 CEO SUITE의 비전과, 현재 조직 내에 성립 되어 있는 조직문화가 동일하다며 고객중심, 직원중심, 나아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경영철학의 핵심이라고 소개한다. 김 대표는 궁극적으로 Good to Great, 즉 좋은 것을 뛰어넘어 위대한 것으로 우리의 삶을 바꿔나가고자, 그렇게 늘 노력한다.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어린 시절, 모친의 열성적인 교육열로 당시의 여자아이들과 조금 다른 성장과정을 거쳤다. 내재한 열정과 승부욕으로 웅변, 속독, 영어교육 등 모친이 원하면 잘하고 싶어 그대로 따르며 부응했다. 중학교 1학년 때 부친의 전근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그래서인지 학교와 친구들로부터 다소 소외감을 느꼈고, 속독으로 다져진 책읽기에 대한 열정이 나의 작은 방에서 세계를 경험하고, 막연하게 나마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할 것이라는 도전목표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나와 맞지 않은 것은 과감히 내려두고, 가장 신나고 좋은 목표를 향해 추진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다방면에 걸친 독서였고, 지금도 독서와 글쓰기는 가장 가까운 멘토이자 친구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와 글쓰기를 즐긴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는 단행본을 출간해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대담한 열정을 보유한 김 대표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발전하려는 노력, 그리고 길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가장 가치 있고, 궁극적인 답을 찾는 것 이상의 이유”라며 “나보다 앞선 그 누구도 없기까지 노력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한정되지 않았다는 믿음, 좋은 정도를 벗어나 위대할 만큼 훌륭하게 되는 것(Good to Great), 이런 것들은 역시 시간이 지나는 과정을 통해 알 수 있고 이런 가치들을 이루는 과정에서 열정은 늘 폭발적으로 생성된다”고 역설한다. 더불어 여러 방면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그 과정을 극대화하는 아주 좋은 방편이 된다고 덧붙인다.

 

다른 환경 알아가고 극복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매력

“서로 다른 환경을 알아가고 극복하고,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각 지역을 개발해 나갈 때 마다 같은 아시아지역이라도 서로 조금씩 다른 문화적 차이를 알게된다. 이때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 이 차이를 이해하고, 해결하고, 조화를 이뤄 성공을 이끌어낼 것인지를 알아내는 과정은 무엇보다 즐겁고 매력적이다. 나에게 성공유전자가 있다는 말을 곧 잘 듣는다. 그 때마다 백조를 비유한다. 백조는 물밑의 다리를 쉼없이 움직여 물위의 우아함을 유지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관심이 높은 후배들이 많다. 그들에게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많은 일을 겸험하고, 많은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언어도 중요하다. 영어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정상회담’ 이라는 종편TV프로그램을 보면 전세계에서 모인 외국인들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그들의 문화와 한국문화를 당당히 한국어로 비교한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다. 그들은 한국어가 재미있어 배웠고, 공부한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말한다. 즐겁게 재미있는 것은 열정적으로 추구하면 답을 구 할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매력을 발산시키며 젊은이들에게 도전메세지를 전하는 김 대표는 실제 멘토링을 왕성하게 실천한다. “맨손으로 한국을 떠나 나름대로 다방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현재의 성과를 이뤘다”며 “이런 경험을 취업과 미래의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의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더 많은 힘이 되어주고 싶어 적극적으로 멘티들과 소통한다고 강조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들을 만나고 경험과 지식을 나눈다. 온라인으로도 활발하게 교류하고, 제 이야기와 조언에 힘을 얻고 진로를 결정하고 어려운 걸음을 떼어본다는 젊은이들의 소통이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요즘 동년배의 여성모임에서 ‘죽을 때까지 섹시하기’를 자주 외친다. 보이는 것, 외면적인 것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과 행동, 취미와 생활방식 모두에 섹시한, 즉 특별한 아름다움과 우아함, 더 나아가 여성성과 모성애를 모두 포함한 따라올 수 없는 매력으로 살아가자는 바람이다.”

배움의 농장’과 ‘김은미 장학재단’ 설립, 운영하다

김 대표는 인도네이사에서 ‘배움의 농장’을 설립해 주거지를 개선하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도 제공한다. 또 각 도시마다 센터를 설립함과 동시에 기회도 제공한다. 또 각 도시마다 센터를 설립함과 동시에 그 지역과 주민들의 발전과 관련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한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모교인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후배들을 위해 ‘김은미 장학재단’을 설립해 운영 중이고 단체나 모임에서 기부금을 요청하면 거절하지 못한다. 김 대표는 ‘ Sell more, earn more and share and give more’ 가 삶의 또 다른 목표라고 말한다.

인도네시아 한안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수디르만 로터리클럽 회장을 수행한 김 대표는 한인사회 뿐 아니라 각 지역사회와의 친목도모도 함께 추진한다.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미래여성 백인상’과 ‘올해의 여동문상2010’을,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에서 ‘세계를 빛낸 여성기업가상(2011)’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현재 탱고에 푹 빠져있다.                     :하성진 사진:조세일

Feb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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